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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10·19 범국민연대 출범....“왜곡된 역사 바로 잡겠다”

등록 2021-08-19 16:39수정 2021-08-19 18:23

“완전한 진상규명과 진정한 명예회복 이뤄져야”
19일 전남 순천시 연향동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열린 여순10·19 범국민연대 출범식.
19일 전남 순천시 연향동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열린 여순10·19 범국민연대 출범식.
여순사건 진실을 찾는 전국적 연대체인 ‘여순10·19 범국민연대’가 출범했다.

여순10·19 범국민연대(여순국민연대)는 19일 전남 순천시 연향동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희생자 유족과 시민단체 회원, 현대사 연구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었다.

여순국민연대는 출범선언문에서 “왜곡된 여순의 역사가 올바로 쓰일 수 있게 연대하겠다”며 “유족들과 전문가의 뜻을 모아 여순사건의 진실을 밝혀내고, 미래세대한테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알리겠다”고 다짐했다. 여순국민연대는 “지난 1기 진실화해위원회의 조사는 여순사건의 역사적 중요성에 비해 너무도 부족했다”며 “특별법을 통해 완전한 진상규명과 진정한 명예회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 등이 추진하는 과정을 감시하고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여순국민연대는 이어 “여순은 반민주 반인권 국가폭력의 대표적인 사례”라며 “이제 대한민국은 ‘여순의 시대’를 넘어 역사의 정의를 실현하고 화해와 상생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바탕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에는 여수·순천·고흥 등 전남 동부지역 시·군 7곳의 유족뿐 아니라 한국와이엠시에이연맹 등 시민단체 회원, 전국 학술단체의 현대사 연구자 등이 대거 참여했다. 상임대표로는 이규종(74) 여순항쟁유족연합회장과 서형원(66) 청암대학교 총장 등 2명이 뽑혔다. 또 특별법 최초 발의자인 16대 국회 김충조 의원, 대하소설 <태백산맥>으로 해방정국을 조명한 조정래 소설가, 역사학자인 백승종 경희대 객원교수, 평화학자인 이재봉 원광대 명예교수, 양동윤 제주4·3도민연대 대표 등 원로 26명이 고문으로 이름을 올렸다.

19일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상황을 고려해 유족과 단체의 일부 대표만 참석했다.
19일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상황을 고려해 유족과 단체의 일부 대표만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정길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는 ‘8·15해방과 10·19여순항쟁 너머 한반도 평화’라는 주제의 강연으로 이 사건의 역사적 배경과 왜곡의 원인, 화해를 위한 해법 등을 말했다.

여순국민연대는 출범식을 계기로 내년 1월 시행에 앞둔 특별법의 시행 과정에서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특별법 시행령과 전남도 조례의 제정 때 국무총리 산하 ‘진상규명위원회’와 전남도에 설치할 ‘실무위원회’의 활동 범위와 업무 권한, 조직과 인사 등을 두고 이전 특별기구의 사례를 분석해 의견을 제시하기로 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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