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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을 주제로 전국 첫 ‘목포문학박람회’ 개최 ‘눈길’

등록 2021-09-30 14:02수정 2021-09-30 14:28

10월7~10일 목포문학관 등지
“코로나19로 지친 국민께 위안”
목포시 용해동 갓바위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목포문학박람회 전시관 개념도. 목포시청 제공
목포시 용해동 갓바위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목포문학박람회 전시관 개념도. 목포시청 제공

근대문학의 산실인 전남 목포에서 한글날을 전후해 전국 첫 문학박람회가 열린다.

목포시는 “10월7~10일 목포시 용해동 목포문학관과 평화광장, 원도심 일대에서 목포문학박람회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나흘 동안 ‘목포, 한국 근대문학의 시작에서 미래문학의 산실로’라는 주제로 열려 문학의 과거, 현재. 미래를 조명한다.

일제 강점기 3대 항구이던 목포는 쌀의 집산지로 번영하며 김우진 박화성 차범석 김현 등 걸출한 문필가를 낳은 근대문학의 산실이었다. 이런 문학사적 성취와 배경이 목포시가 문학을 주제로 하는 박람회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여는 토대가 됐다.

박람회가 열리는 동안 전시, 강연, 경연, 체험 등 프로그램 109개가 다양하게 진행된다. 평화광장에서는 개막식과 폐막식, 목포문학상시상식, 목포해상더블유(W)쇼 등이 이어진다. 용해동 목포문학관 일원에는 △주제관 △전시관 △4인4색 문학제 등이 운영된다.

주제관은 ‘2021년 목포문학호’라는 배를 타고 근대문학의 시발점인 목포항을 떠나 남도문학, 한국문학, 미래문학 등으로 설정한 4개 항구를 돌아보는 문학여행으로 짜였다. 제1항구에서는 ‘한국근대문학의 시작 목포’라는 전시로 목포 문학의 역사, 대표 작가, 문학공간 등을 소개한다. 제2항구에서는 ‘목포가 견인한 황금어장 남도문학’이라는 전시로 남도문학을 꽃피운 작가와 배경을 알린다. 제3항구에서는 ‘세계로 항해하는 한국문학’이라는 전시로 한국의 문학작품이 세계로 지평을 확장하는 상황을 정리했다. 제4항구에서는 ‘디지털 놀이로 즐기는 미래문학의 바다’라는 전시로 디지털을 기반으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미래문학상을 보여주고 모션 인터랙티브와 오디오북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문학전시관은 △출판관 △글자콘텐츠관 △미디어셀러관 △프린지무대 △헌책방관 △독립서점관 △문학체험관 △문학 웰니스테라피존 등으로 나눠 설치한다.

2021년 목포문학박람회 포스터. 목포시청 제공
2021년 목포문학박람회 포스터. 목포시청 제공

목포문학관에서는 목포 출신 문필가를 하루 한명씩 선정해 김우진(7일), 차범석(8일), 박화성(9일), 김현(10일) 순으로 조명하는 4인4색 문화제를 펼친다. 작가들이 거주지였던 원도심에서는 골목길을 활용해 안치환·정호승 시인 초청 토크 콘서트, 도깨비 장터 등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연다. 또 한국문학관대회, 한국여성문학인대회, 한국시조시인대회, 전국재능시낭송학교 등 각종 행사도 곁들인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한글날을 전후해 목포 고유의 자원인 문학을 조명하고 널리 알리려 한다”며 “희로애락의 인생여정이 남긴 작품과 작품처럼 치열했던 작가들의 행적을 통해 코로나19에 지친 국민께서 위안을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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