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호남

보험금 노리고…“외제차 할부금” 위해 여성 살해 시도한 3명 영장

등록 2021-10-11 17:27수정 2021-10-11 17:51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사망 보험금 5억원을 노리고 여성을 살해하려 한 고교 동창생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화순경찰서는 11일 흉기를 휘둘러 여성을 다치게 한 혐의(살인 미수)로 ㄱ(19)씨 등 3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ㄱ씨 등은 지난 9일 밤 11시께 전남 화순군 북면 한 펜션 인근 야산에서 여성 ㄹ(19)씨를 흉기로 찌르고 신체 일부를 압박해 숨지게 하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일 ㄹ씨와 함께 펜션으로 놀러 간 ㄱ씨는 ‘선물을 숨겨뒀으니 혼자 가서 찾아오라’고 ㄹ씨를 특정 장소로 유인했다. ㄹ씨는 이 말을 믿고 펜션에서 1㎞가량 떨어진 곳까지 찾아갔다. 이곳에서 기다리던 ㄱ씨의 고교 동창생 ㄴ씨(19)는 미리 준비해둔 흉기를 꺼내 들어 흉기를 휘둘렀다. ㄴ씨는 도끼 손잡이가 부러지자 신체 압박을 하기도 했다.

ㄹ씨는 소리를 지르며 도망쳤고 다행히 주변을 지나는 사람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차량 트렁크 등에 숨어있는 ㄱ씨와 ㄴ씨를 붙잡았다. 또 다른 차량을 이용해 이들의 도주를 도울 예정이었던 ㄷ씨(19)도 검거했다.

고교 동창 사이인 이들은 ㄹ씨 명의의 사망 보험금을 노리고 이런 짓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험설계사인 ㄱ씨는 지난 5월 채팅 앱을 통해 ㄹ씨를 만났다. 의도적으로 ㄹ씨에게 접근한 ㄱ씨는 여자친구의 환심을 산 뒤 4억원에서 5억원의 보험금 수령인을 자신으로 지정해 ㄹ씨 명의로 보험을 들었다. 보험에 가입한 뒤 석 달이 지나야 효력이 발생하는 것을 안 ㄱ씨는 5개월이 지난 뒤 범행에 나섰다. ㄱ씨는 경찰에 “외제차량 할부금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했다”

그 교사, 8살 살해하기 전엔 동료 폭행했다…컴퓨터 부수기도 2.

그 교사, 8살 살해하기 전엔 동료 폭행했다…컴퓨터 부수기도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3.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4.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대전 초등생 아버지 “교사가 아이 죽이는데 학교 어떻게 보내요” 5.

대전 초등생 아버지 “교사가 아이 죽이는데 학교 어떻게 보내요”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