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소방본부에 시민이 기부한 요소수. 광주소방본부제공
광주시가 2개월분의 요소수를 베트남에서 긴급 수입해 29일부터 주유소에 공급할 예정이다.
시는 “지역 수입업체와 협력해 광주지역 한 달 평균 사용량의 2배 물량인 7000~8000t의 요소수를 베트남에서 수입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공급형태는 10ℓ 또는 20ℓ 소량 포장 형태로 매일 주유소별 필요량에 따라 29일 0시부터 매주 1000t씩 공급할 예정이다. 공급받는 요소수는 한국석유관리원에서 자동차촉매제 적합제품으로 허가받은 블루원(Blue One) 제품이며, 요소함량 32.5%의 차량용이다.
시는 공급 가능 물량, 적정가격, 지역 주유별 관계자와 공급 희망 여부 등을 확인한 후 공급할 주유소를 최종 선정했다. 공급 주유소는 서구 광천동 한강주유소, 북구 월출동 테크노파크주유소, 북구 지야동 광남물류 광주지점 광주주유소, 광산구 신창동 신창셀프주유소, 광산구 소촌동 무진대로주유소 등 모두 5곳이다. 공급 주유소 명단은 광주시와 자치구 누리집에 게시하고 화물자동차운송협회, 대한건설기계협회 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화물차와 건설기계 등 운전자들은 공급 가능 주유소 5곳에서 환경부 긴급수급조정 명령에 따른 한정 물량(1대당 30ℓ)만 공급받을 수 있다.
시는 지역 내 다른 주유소가 요소수 공급을 희망할 경우 수입업체와 협의를 거쳐 추가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광주지역 거점 주요소로 북구 용두동에 소재한 첨단용두 주유소를 선정했다. 이곳에서는 19일 0시부터 정해진 물량을 공급받을 수 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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