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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섬마을에 드론이 날아왔다 “탕수육 시키신 분~”

등록 2021-11-23 16:04수정 2021-11-23 16:18

고흥군, 8㎞ 떨어진 섬마을에
4㎏대 식료품 드론 배달 성공

진동 영향받는 탕수육·콜라 등도
신속하게 흔들림 없이 전달
탕수육과 콜라 등을 실은 실증용 드론. 고흥군청 제공
탕수육과 콜라 등을 실은 실증용 드론. 고흥군청 제공

전남 고흥군이 드론으로 8㎞ 떨어진 섬에 4㎏짜리 물건을 배달하는 데 성공했다.

고흥군은 23일 “올해 들어 고흥만 일대를 드론 특별 자유화 구역으로 지정하고 드론을 활용해 섬으로 물건을 수송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군은 내년까지 20㎏짜리 상자를 소규모 유인도에 언제든지 배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군은 최근 ㈜에스엠소프트와 마린로보틱스㈜ 등 2개 업체가 드론을 이용해 득량만 해상을 횡단하는 실증실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에스엠소프트는 지난 17~19일 드론에 4㎏짜리 생수와 빵 등 식료품을 싣고 도양읍 봉암리 주차장에서 도양읍 득량도 선착장까지 8㎞를 날아가 배송했다. 마린로보틱스는 지난달 20일 탕수육 한 접시와 콜라 1.5ℓ 등 식품 2㎏을 싣고 도양읍 장계리 선착장에서 득량도 선착장까지 4㎞ 구간을 흔들림 없이 날아가 전달했다.

득량만을 횡단해 비행하고 있는 드론. 고흥군청 제공
득량만을 횡단해 비행하고 있는 드론. 고흥군청 제공

군은 앞으로 드론을 활용해 △섬 장거리 물자수송 △중대형급 택배 전달 △비가시권 광역 방역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고흥드론센터를 설치해 입주 기업을 모집하고, 드론의 제조·생산·연구를 위한 무인항공 특화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군 미래산업과 신성장산업팀 김다운씨는 “드론으로 섬 지역에 약품과 식품 등 생활필수품을 빠르게 전달할 수 있다면 주민의 생활불편을 덜 수 있다”며 “여러 차례 실증을 통해 소형에서 대형으로, 단거리에서 장거리로 드론의 수송능력을 높여가겠다”고 전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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