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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학생 확진자 한 달 새 3.6배 늘어 ‘긴장’

등록 2021-11-24 11:44수정 2021-11-24 15:47

10월 44명에서 11월 162명으로
24일 기자회견을 하는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광주시교육청 제공
24일 기자회견을 하는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지역에서 코로나19 학생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24일 “단계적 일상회복 조처를 시행한 이달 들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낮은 중학교를 중심으로 학생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의 학생 확진자는 단계적 일상회복 조처 이전인 지난달 44명에서 시행 이후인 지난 1~23일 162명으로 늘었다. 월말까지 일주일이 남은 상황에서 벌써 3.6배가 늘어난 상황이다.

학교급별 학생 확진자는 이 기간에 초등생은 27명에서 63명으로 2.3배, 중학생은 7명에서 79명으로 11.2배, 고교생은 5명에서 13명으로 2.6배 각각 증가했다.

시교육청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산구 학교 6곳을 22~26일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면 인근 학교들도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광주의 현재 백신 접종률은 20%를 넘지 못했고 학생들 사이에 기피심리가 있는 듯하다”며 “지난 2년 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정부가 소아·청소년에 대해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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