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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 ‘화들짝’

등록 2021-12-15 13:16수정 2021-12-15 13:47

올해 겨울 국내 농장 발생 12곳 중 6곳이 전남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농장에서 펼쳐지는 방역소독. <한겨레> 자료 사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농장에서 펼쳐지는 방역소독. <한겨레> 자료 사진

전남도가 무안 오리농장에서 국내 12번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되자 농장과 축사를 날마다 소독하기로 했다.

도는 15일 “무안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됐다. 국내 발생 12곳 중 6곳이 전남이어서 비상한 대응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14일 의심사례가 나왔던 무안군 일로읍 육용 오리농장 2곳 중 1곳에서 고병원성 바이러스가 검출되자 반경 500m 안 농장 3곳의 오리 4만5천 마리를 처분했다. 또 검출농장 반경 10km 방역지역 안의 농장 53곳의 닭·오리 205만 마리의 이동을 중지시켰다.

도는 철새의 이동 경로를 따라 담양 나주 영암 무안 등지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되고 있지만, 농장 간 수평 전파는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도는 내년 1월 말까지 날마다 기온이 가장 높은 오후 2~3시에 가금류 사육 농장과 축사를 소독해 바이러스를 없애기로 했다.

정인제 도 동물방역팀장은 “한 농장의 검체에서 나온 바이러스양이 적어 아직 혈청형을 확인하지 못했으나 이웃 농장에서 고병원성이 이미 확진된 상황”이라며 “철새가 집중적으로 날아오는 연말과 연초에 대비해 바이러스를 없애는 활동에 나섰다”고 전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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