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범박동 인조잔디 구장에서 그라운드골프 경기를 하고 있다. <한겨레> 자료 사진
광주에 첫 그라운드골프 전용구장 들어선다
광주시는 “농작물 경작 등으로 훼손된 북구 일곡동 640번지 일원 8000㎡ 부지에 축구장 크기 비슷한 16홀 규모의 그라운드골프 전용구장을 조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민간공원 조성사업의 하나로 추진된다. 시 관계자는 “토지 보상이 마무리되는 내년 상반기에 그라운드골프장 공사를 시작해 2023년 12월께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83년 일본에서 시작된 그라운드골프는 골프와 게이트볼의 장점만 따 경기 규칙이 간단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워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이다. 50m, 30m, 25m, 15m 거리에서 골프처럼 퍼팅해 공을 잔디 위 홀 깃대 안에 넣는 게임이다. 최근 그라운드골프가 고령층에 인기를 얻고 있지만, 광주에는 아직 단 한 곳도 전용구장이 없다. 그라운드골프장은 전국적으로 228개(대한그라운드골프협회 추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대한그라운드골프협회 규정에 걸맞은 그라운드골프 전용구장을 일곡공원 안에 조성할 예정이다.
김종호 시 공원녹지과장은 “그라운드골프장 조성뿐만 아니라 주차장, 파고라, 야외 운동기구 등도 설치하고, 일곡공원을 연계할 수 있는 산책로도 조성하는 등 시민의 건강·휴양, 정서 생활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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