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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5·18민주화운동기록관장에 홍인화 전 광주시의원

등록 2021-12-19 13:32수정 2021-12-19 13:44

고1 때 5·18 목격한 뒤 학생·노동·시민운동
홍인화 5·18민주화운동기록관장. 광주시 제공
홍인화 5·18민주화운동기록관장. 광주시 제공

광주시 공모를 통해 임명된 홍인화(56) 신임 5·18민주화운동기록관장이 20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홍 관장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공인된 5·18기록물의 체계적 관리, 5·18민주화운동 조사와 연구, 국내외 민주·인권분야 교류업무 등을 총괄하게 된다.

최근 2년 동안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연구실장으로 일하면서 미국의 비밀해제 문서 관리, 5·18 자료 데이터베이스화 등을 추진해온 홍 관장은 고1 때이던 1980년 5월21일 옛 전남도청 앞에서 계엄군의 집단발포를 목격하고 충격을 받았다. 이후 전남대로 진학해 5·18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시위에 참여하며 학생운동을 했고, 방학 땐 중소업체에 취업해 노동현장을 체험하기도 했다. 그는 광주와이더블유시에이(YWCA) 한국기독교장로회청년회 부총무로 일하다가 1987년 6월 항쟁을 거리에서 맞았다. 1988년 한겨레신문이 창간된 뒤에는 서광주지국 배달총무로 오토바이를 직접 몰로 새벽에 신문을 돌렸으며, <한겨레> 광남지국장을 맡기도 했다.

전남대에서 국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홍 관장은 디아스포라(고국을 떠나 흩어진 이들) 연구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1904년 이후 광주 양림동을 배경으로 살아온 선교사·목사·예술인·사회운동가 등 36명의 삶을 조명한 <양림동 사람들>을 펴냈으며, 2019년 고려인인문사회연구소장으로 재직할 때는 <고려인마을 사람들> 편찬에도 기여했다. 광주 북구의회를 거쳐 광주시의회(2012~14년)로 진출한 홍 관장은 광주시가 연루됐던 3D 입체영상 변환 한미합작투자법인인 갬코 사기 사건을 집요하게 파고들기도 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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