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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광주 선대위원장 된 고3 “청소년 정치참여, 이벤트성 안돼”

등록 2021-12-23 19:03수정 2021-12-24 02:30

남진희양, 민주당 내 첫 10대 공동선대위원장
시교육청 조례따른 광주 고교의회 의장이기도
남진희 더불어민주당 광주대전환선대위 공동위원장.
남진희 더불어민주당 광주대전환선대위 공동위원장.

“청소년 정치 참여가 일회성 이벤트가 돼서는 안 된다.” 남진희(18·광주여고3) 더불어민주당 ‘광주대전환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23일 <한겨레>와 한 전화 인터뷰에서 “기후위기와 청소년 노동인권 등에서 활약하는 것을 지켜봐 달라”며 이처럼 말했다. 남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선대위 출범식에서 10대로는 유일하게 공동위원장에 임명됐다. 광주여고 학생회장인 남 위원장은 ‘광주시 고등학교 학생의회’(광주 고교의회) 의장이기도 하다. 광주 고교의회는 2011년부터 광주시교육청 조례에 따라 구성된 광주지역 고교생 자치기구다. 남 위원장은 “광주 고교의회 의장으로 활동하면서 보람도 컸지만, 한계도 느꼈다. 기후위기 등 실생활에 영향을 미칠 만한 정책을 마련하는 데 참여하고 싶어 선대위 공동위원장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했다.

남 위원장은 실천하는 ‘활동가’다. 지난 4월에는 광주 고교의회가 ‘기후위기 대응 공동실천’을 결의하는 데 앞장섰다. “북극곰과 얼음만으로는 와닿지 않을 수 있어” 배달음식 남은 것을 변기에 버리면 환경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세세하게 알리는 데 주력했다. 당시 광주 고교의회는 배달음식 일회용기 분리수거 등을 실천과제로 내세우기도 했다.

지난 6월20일 광주 동구청에 마련된 ‘광주 학동4구역 붕괴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성명을 발표하는 광주 고교의회 학생들.
지난 6월20일 광주 동구청에 마련된 ‘광주 학동4구역 붕괴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성명을 발표하는 광주 고교의회 학생들.

남 위원장 등 광주 고교의회 참여자들은 지난 6월20일 동구청에 마련된 ‘광주 학동4구역 붕괴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기업이나 개인의 과도한 욕심으로 인해 안전을 경시하지 않도록 법률과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성명을 내놓기도 했다.

남 위원장은 선대위 참여와 관련해 “청소년들과 청년들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 싶고, 걸맞은 정책도 제안할 것”이라고 했다. 만 18살 유권자 선거 참여는 지난해 총선과 올해 4월 재보궐선거에 이어 내년 대선이 세번째다. 지난해 총선을 기준으로 만 18살 유권자 수는 55만여명으로 전체 유권자 1.2%를 차지한다.

남 위원장이 바라는 바람직한 대통령상은 무엇일까.

내년 대선에서 처음 투표를 하는 남 위원장은 “국민과 공감할 수 있는 대통령이면 좋겠다. 국민의 어려움을 푸는 해결사보다, 그게 무엇이든 나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공감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해결해 준다’는 자세가 아니라 ‘해결해 나가자’고 말하는 대통령을 원한다”고 했다. 남 위원장은 겨울방학을 맞는 다음주부터 광주 선대위 회의에 참석하는 등 본격적인 정치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사진 남진희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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