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의 의료진이 최근 광주 북구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전남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처음으로 400명대를 넘어섰다.
17일 광주시와 전남도의 말을 종합하면, 전날 두 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광주 242명(해외 5명), 전남 166명(해외 5명) 등 모두 408명을 기록했다. 두 지역의 확진자는 8~10일 사흘간 200명대, 11~15일 닷새간 300명대로 늘었다가 전날 400명을 넘는 등 연일 역대 최다를 갱신하고 있다. 이런 폭증세는 확진자의 50%를 넘어선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광주에서는 요양시설과 초등학교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전날 동구 ㅅ요양병원에서 46명, 광산구 ㅂ요양시설에서 9명, 동구 ㄱ의료기관에서 5명 등이 추가로 확진됐다. 집단감염이 확인된 ㅅ요양병원과 ㅂ요양시설의 누적 확진자는 각각 189명과 133명으로 늘었다.
전남의 경우 목욕장·유흥시설을 고리로 목포·나주 등 서부권의 확진세가 이어지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전 시민 진단검사를 시행 중인 목포에선 14일 86명, 15일 78명, 16일 61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서부권의 확산세 탓에 목포·무안·나주·영암의 사적모임 인원은 2월6일까지 전국 기준 6명보다 적은 4명 이하로 제한된다. 전남에선 확진자 중 오미크론 변이의 비율이 80%가량으로 추정된다.
목포에선 지역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요양시설 유흥시설 종사자의 진단검사가 주마다 2차례 시행되고, 선원층은 선주들이 1대1로 점검하게 된다.
안관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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