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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감 선거, ‘3선 제한’에 6~7명 후보 난립

등록 2022-02-15 13:04수정 2022-02-15 13:17

후보 6~7명 난립, 선두 뚜렷하지 않아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광주시교육청 청사 앞에 설치된 상징물.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광주시교육청 청사 앞에 설치된 상징물.

차기 광주시교육감을 노리는 후보들이 출마선언과 공약발표, 출판기념회 등을 통해 일찌감치 세 대결에 나섰다. 후보들의 성향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 대한 시각에 따라 갈리는 양상이다.

현장교사 출신 진보 주자인 정성홍(59)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이 15일 광주시교육청 기자실에서 출마선언을 하고 선거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그는 지난 11일 저서 <삶을 가꾸는 광주교육을 그리다>의 출판기념회를 열어 얼굴을 알렸다. 그는 “학생들한테 학교가 든든한 ‘나침반’이 되어야 한다”며 “전교조 1기 체제 때의 소통 부족과 현장 괴리 등을 새롭게, 제대로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또 다른 진보 성향의 김선호(74) 동아여고 이사장은 지난 10일 충장로 2가 우체국 앞에서 출마선언을 했다. 그는 출마선언을 통해 “교육의 목표는 모든 개인이 행복하게 사는 것”이라며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이웃을 함께하는 사람을 기르겠지만, 성적 하향도 방치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정치권과 대학 출신 후보들의 움직임도 부산하다.

국회의원 출신인 박혜자(64) 전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은 지난 7일 광주시교육청에서 ‘광주 최초의 여성 교육감’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기초학력 미달 증가와 수능성적 상위 저하 등으로 교육도시 광주에 비상등이 켜졌다”며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정선(62) 전 광주교대 총장(6대)도 신년 기자회견, 10대 공약발표, 출판기념회 등으로 유권자한테 접근하고 있다. 그는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지만, 출마선언은 이달 안에 하기로 했다. 그는 지난 12일 저서 <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2.0>의 출판기념회를 여는 등 외연을 확장하는 데 공을 들여왔다.

앞서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광주시당 위원장 출신인 이정재(75) 전 광주교대 총장(2대)도 지난 8일 출마 기자회견을 했다. 그는 “광주교육의 미래를 생각해 절박한 심정으로 새로운 교육의 깃발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2010년, 2014년에 이어 세 번째로 시교육감에 도전했다.

강동완(67) 전 조선대 총장도 지난달 25일 광주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대열에 뛰어들었다. 그는 “광주교육의 자존심을 회복해야 한다”며 “학생들이 기본을 중시하고,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도록 하겠다”고 했다.

상대적으로 지명도가 높은 국회의원 출신 지병문(68) 전 전남대 총장도 출마 의사를 갖고 있다. 그는 “21대 대선 기간이고, 시민사회의 단일화 논의 등 상황을 보고 결심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후보 6~7명이 난립하며 뚜렷한 선두 주자가 없는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선거가 석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층이 30%를 넘어 향후 판세를 점치기 어렵다. 진보적인 광주지역 분위기를 고려할 때 여야 대결이 뜨거운 20대 대선의 결과와 시민단체의 단일후보 추대 과정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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