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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매화 피는 봄 왔건만”…광양시·구례군 축제 취소

등록 2022-03-03 15:39수정 2022-03-03 15:43

코로나19 확산 우려해 결정…상춘객 몰려들어 고심
지난해 3월 전남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 전경. 광양시청 누리집 갈무리
지난해 3월 전남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 전경. 광양시청 누리집 갈무리

산수유와 매화, 벚꽃이 활짝 피는 봄을 앞두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자치단체들이 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 그럼에도 봄꽃을 보러 상춘객들 몰려들고 있어 자치단체들이 방역대책을 세우는 데 고심하고 있다.

전남 광양시는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제22회 광양 매화축제를 사전에 취소했다고 3일 밝혔다. 광양 매화축제는 보통 3월10일께부터 10여일 동안 열려 100만~200만명의 상춘객이 찾는 전남지역 대표적인 봄 축제로 꼽힌다. 이혜욱 시 관광진흥팀 주무관은 “전국에 있는 여행사 등에서 올해 축제가 열리는지 묻는 전화가 하루에도 수십통 걸려온다”고 말했다.

하지만 광양매화축제추진위원회는 지난해 12월 논의를 거쳐 코로나19 감염 확산세를 고려해 행사를 취소하기로 미리 결정했다. 문제는 축제가 취소되더라도 상춘객들이 찾아온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광양시는 27일까지 다압면 매화마을 들머리 등지에 방역 게이트를 설치하는 등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불법 주정차 단속 등 교통지도를 할 예정이다. 또 매화마을 주변 일반음식점과 무신고 식품 판매업소, 푸드트럭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

전남 구례군 산동면 상위마을 산수유 풍경. 구례군청 누리집 갈무리
전남 구례군 산동면 상위마을 산수유 풍경. 구례군청 누리집 갈무리

구례군도 산수유축제와 섬진강벚꽃축제를 모두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산수유축제는 노란 산수유 꽃이 활짝 피는 지리산 자락 아래 산동면 상위마을 등지에서 해마다 3월12~20일 열리고, 섬진강 벚꽃축제는 4월초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열리는 행사다.

이동현 관광정책팀 주무관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광주·전남에 하루 1만여명의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어 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 다만 사진 공모전 등은 비대면 형식으로 열린다. 문화행사는 모두 취소했지만, 꽃을 보러 오시는 분들을 위해 방역·교통관리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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