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8일 경남 김해시 한 초등학교 급식실에 재학생이 작성한 급식 코로나 수칙이 부착돼 있다.연합뉴스
광주광역시 학교급식 음식물 쓰레기 처리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1년 총발생량도 전년보다 312만8602㎏이 늘어난 693만5524㎏으로 총처리비용 5억원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가 광주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20~2021년 음식물 쓰레기 발생 및 처리비용’ 자료를 보면, 2020년 1인당 음식물 쓰레기 평균 발생량이 18.13㎏인 것에 견줘 2021년에는 32.81㎏으로 1.8배 증가하면서 처리비용도 늘었다. 1인당 음식물 쓰레기 처리비용은 2021년 5700원으로 2400원이 증가했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비용이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환자 발생으로 갑작스런 급식중단 등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해 음식물 쓰레기 처리량 10% 절감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모색해 선순환적인 구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별 효과를 보지 못한 셈이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쪽은 “음식물 쓰레기 처리비용 단가 인상 등 학교별 상황에 대해 광주시교육청의 보다 면밀한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광주시교육청 쪽은 “코로나19 사태로 오전 중 음식물을 조리중인데, 확진자가 나오면 오후에 학생들을 하교시키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와 함께 음식물 처리 비용도 증가했다”며 “음식물 처리 감량기를 학교에 더 보급하고, 참여식단제 운용 등을 통해 음식물 쓰레기양을 줄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