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지난 15일 장흥 육용오리 농장에서 에이치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되자 소독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남 나주시 한 오리농장에서 에이치(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돼 전남도가 비상 방역조치를 했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나주시 공산면 육용오리 농장에서 채취한 3차 시료에서 에이치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됐다. 고병원성 확진 여부는 3~5일 후 나온다. 이 농장은 지난 2차 일제검사에선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전남도는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되자 이 농장 오리 7만9000마리를 예방적 살처분하고 출입통제 조치를 했다. 이 농장을 기준으로 반경 1㎞ 안에는 닭과 오리 등을 사육하는 농장이 없다. 전남도는 이 농장 반경 10㎞ 특별방역지역의 52곳 가금농장(닭·오리 292만 마리 사육)에 대해 소독을 하고 있다.
전남도는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된 이 농장 계열회사 입식 오리농장과 관련 시설에 대해 48시간 이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리고, 동일 계열농장 48곳과 역학농장, 방역지역 내 농장 52곳에 대해 일제 검사를 했다.
21일 기준 경기 3건, 강원 1건, 충북 9건, 충남 1건, 전북 1건, 전남 1건, 경북 2건 등 7개 도에서 18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다. 전남은 장흥 육용오리농장에서 1건 발생했다.
정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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