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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로 대신 바닷길…주변 적치장도 활용

등록 2022-11-28 18:29수정 2022-11-28 18:38

경찰, 전남 광양 화물차 기사 멱살잡이 수사
화물연대 파업이 닷새째를 맞은 28일 오전 광주 광산경찰서 앞에서 지역 조합원 등이 경찰의 대응 방침에 반발하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화물연대 파업이 닷새째를 맞은 28일 오전 광주 광산경찰서 앞에서 지역 조합원 등이 경찰의 대응 방침에 반발하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화물연대 파업의 영향으로 물류 차질을 빚는 업체들도 자구책 마련에 분주하다. 해로를 이용하거나 생산 공장 부근 적치장을 최대한 끌어 쓰고 있다.

28일 전남도와 광양시 등의 말을 종합하면, 전남 광양시 광양항의 육로 화물 수송이 지난 24일 이후 닷새째 막혀 있지만, 광양항 장치율(컨테이너 보관 능력 대비 보관 비율)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61.7%로 화물연대 파업 전인 지난 23일(64.6%)보다 낮다. 육로가 막히자 업체들이 해로 반출을 늘렸기 때문이다. 송경미 광양시 제철항만팀장은 “수출용 컨테이너들이 해상으로 반출돼 장치율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화물연대 총파업 닷새째인 28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서 화물차가 경찰 에스코트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화물연대 총파업 닷새째인 28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서 화물차가 경찰 에스코트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업에도 ‘긴급 물량’은 육로로 운송되고 있다. 일부 품목에 한해 화물연대와 업체, 경찰이 운송에 공감대를 이뤘기 때문이다. 액화가스 등 유류가 여기에 해당한다. 여수국가산업단지 안 석유업체들은 송유관이 연결되지 않은 광주·전남 지역 주유소엔 탱크로리로 운송하고 있다. 지에스(GS)칼텍스 관계자는 “화물연대와 경찰이 협의해 액화가스와 광주·전남권역 공급용 유류는 긴급물량으로 간주해 밖으로 빼고 있다”고 말했다.

화물연대 총파업 이틀째인 25일 광주시 서구 기아 광주공장에서 임시번호판을 단 완성차들이 적치장으로 옮겨지고 있다. 연합뉴스
화물연대 총파업 이틀째인 25일 광주시 서구 기아 광주공장에서 임시번호판을 단 완성차들이 적치장으로 옮겨지고 있다. 연합뉴스

기아 오토랜드 광주(옛 기아 광주공장)는 외부 적치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평동 출하장 외에도 장성물류센터와 군 공항 비행장까지 임시 적치장으로 쓰고 있다. 목포항 운송이 어렵게 되자 일단 외부 공간을 활용해 생산 차량을 쌓아두고 있는 것이다. 현재 3500대가 적치장에 보관되고 있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 관계자는 “지난 6월 화물연대 파업 때 직원들이 개별 운송했으나 이번엔 운전원을 별도로 임시 고용했다”고 말했다.

일부 지역에선 화물 운송을 놓고 충돌이 일기도 한다. 지난 25일 오전 9시40분께 광양시 광양읍 동순천서광양 톨게이트(완주 방향)에서 남성 3명이 화물차 기사 ㄱ씨의 멱살을 잡고 욕설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은 화물연대 비조합원으로 알려진 ㄱ씨의 신고를 받고 주변 폐회로텔레비전(CCTV) 영상을 근거로 남성 3명의 신원 파악에 나섰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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