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남북도로 26일 전면 개통…십자형 도로 사통팔달 가능

남북도로 전면 개통으로 새만금 내부 사통팔달이 가능해졌다. 남북도로 동서도로 교차점의 모습. 새만금개발청 제공

새만금 남북도로가 오는 26일 전면 개통된다. 동서도로에 이은 남북도로의 개통으로 새만금 어디든 20분 안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새만금개발청은 19일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8월1~12일) 준비 수송 차량 진입을 위해 이날부터 수조인터체인지(IC) 일부를 제외한 새만금 남북도로 전 구간을 개방한다”고 밝혔다. 새만금 남북도로 2단계 사업이 완료되며 새만금 내부를 십자로 가로지르는 동서·남북 간선도로 43.6㎞ 모든 구간이 개통된 것이다.

새만금 남북도로와 동서도로 약도. 새만금개발청 제공

새만금 광역교통망의 세로축인 남북도로(27.1㎞)는 새만금 내부 산업연구용지~복합개발용지~관광레저용지와 군산·부안 등 주변 도시를 연결한다. 남북도로 1단계는 2022년 12월 개통했고 2단계가 이번에 완공됐다. 가로축인 동서도로(16.5㎞)는 새만금신항~복합개발용지~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를 연결한다. 동서도로는 2020년 11월에 개통했다.

새만금 남북도로의 모습. 새만금개발청 제공

새만금은 동서·남북도로 개통을 시작으로 2026년에는 새만금신항 개항, 2029년에는 새만금국제공항 개항, 2030년에는 새만금 인입철도(새만금∼익산역) 개통이 이뤄질 예정이다. 새만금개발청은 남북도로를 애초 올 연말에 개통할 예정이었으나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의 교통 편의를 위해 일정을 당겨 조기 개통했다고 설명했다.

새만금개발청은 최근 폭우로 인한 국가적 재난 상황을 고려해 애초 지난 18일로 예정했던 새만금 남북도로 개통식을 8월로 연기했다.

남북도로 남쪽 끝과 국도 30호선이 만나는 지점의 약도. 새만금개발청 제공

박임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