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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연극계 미투’…극단대표 등 가해자 3명 기소

등록 2023-08-02 14:09수정 2023-08-02 14:35

지난달 26일 ‘광주연극계성폭력사건해결대책위원회’ 관계자가 광주지검 앞에서 연극계 성폭력사건 가해자의 처벌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대책위 제공
지난달 26일 ‘광주연극계성폭력사건해결대책위원회’ 관계자가 광주지검 앞에서 연극계 성폭력사건 가해자의 처벌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대책위 제공

검찰이 1년여 수사 끝에 광주 연극계 인사들을 성범죄 혐의로 기소하자 광주 예술인들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광주여성민우회 등이 구성한 ‘광주연극계성폭력사건해결대책위원회’(대책위)는 2일 성명을 내어 “지난달 28일 광주지검이 광주 연극계 성폭력 사건 피의자 3명을 강제추행치상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지난 1년간 애써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광주 연극계 ‘미투 운동’으로 불리는 이번 사건은 지난해 6월 불거졌다. 연극배우인 피해자 2명은 여성단체에 “2012년 5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극단대표 2명에게 성폭력을 당했다. 일부 가해자의 부인은 피해자를 간통죄(2015년 폐지)로 신고하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며 피해를 주장하고 가해자를 고소했다. 이들은 “가해자의 영향력 때문에 그동안 신고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여성단체는 기자회견을 열어 이 사실을 공개하며 엄정 수사를 촉구했다.

대책위는 “공론화 기자회견 이후 광주여성예술인 162명의 지지 선언, 탄원서에 동참한 675명의 시민과 예술인, 단체 58곳의 노력이 만든 한 걸음”이라며 “연극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졌던 예술 현장의 구조적 폭력을 해체할 수 있도록 당사자 개인의 저항이 아닌 공동체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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