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시철도역에서 흉기로 역무원을 위협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ㄱ(30)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ㄱ씨는 전날 오후 5시45분께 광주광역시 서구 상무역에서 50대 역무원 ㄴ씨를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22일께 ㄱ씨는 상무역에서 천식을 앓는다는 이유로 바닥에 침을 뱉어 또다른 역무원과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ㄱ씨는 사건 당일 집에서 흉기를 챙긴 뒤 퇴근길에 상무역을 찾아 역장인 ㄴ씨에 항의를 하다 흉기를 꺼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ㄱ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으며 저항하지 않았다.
경찰은 ㄱ씨가 분노조절 장애를 앓고 있어 가족에게 인계해 병원 치료를 받도록 조치했으며, 주거지 등이 명확한 불구속 수사할 계획이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