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소속 공무원들이 성매매한 혐의로 입건됐다. 이들이 과거 계약 관련 부서에서 일했던 것으로 드러나며 접대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광주서부경찰서는 광주시청 5급 공무원 ㄱ씨와 6급 공무원 2명 등 모두 3명을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최근 광주의 한 업소에서 성매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민간인 4명도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며 이들이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도 나온다. 이들은 2년 전 광주시 계약 관련 부서에서 함께 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는 지난 8일 경찰로부터 수사개시 통보를 받은 뒤 ㄱ씨 등을 직위해제했고,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 조치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제 수사를 시작한 단계로 알선업자 등을 조사해야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직 의혹에 대해 사실 여부를 말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