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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응급환자 하루 1명꼴 응급실 전전…“필수의료 정상화 해야”

등록 2023-09-18 15:49수정 2023-09-18 15:55

전남 119구급대 연 378건 병원 수용 문제 재이송
66건은 두 차례나 재이송…“정부·지자체 협력해야”
지난달 16일 전남 해남종합병원 소아청소년과 의료진이 야간진료를 하고 있다.해남군 제공
지난달 16일 전남 해남종합병원 소아청소년과 의료진이 야간진료를 하고 있다.해남군 제공

전남 119구급대가 하루 한 번꼴로 병원을 찾지 못해 응급환자를 재이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철 전남도의원(보성1)은 18일 보도자료를 내어 “필수의료 정상화를 위해 전남도가 나서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앞서 최혜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배포한 소방청 자료를 토대로 지난해 전남 119 구급대 재이송 건수는 총 378건으로, 응급환자들이 병원을 찾지 못해 하루에 1명꼴로 응급실을 전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중 66건은 두 차례나 병원을 옮긴 것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해남군과 제주 서귀포시의 사례를 들어 필수의료 보장은 정부와 함께 자치단체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해남군의 의료인력 채용 비용 지원 등을 통해 해남종합병원은 지난달 16일부터 소아청소년과 야간진료실 운영을 시작했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3명이 교대로 상주해 평일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소아 야간진료를 한다. 인근 3개 약국도 순번제 야간 운영을 하고 있다.

다음 달 개원을 앞둔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문을 여는 ‘서귀포 365 민관협력의원’은 지자체가 건물과 의료장비 등의 시설을 갖추고 의료인에게 휴일과 야간 진료를 조건으로 장기임대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정부의 제4차 응급의료기본계획을 보면 2027년 ‘중증 응급환자의 적정시간 내 최종치료기관 도착률’ 목표는 60%에 불과하다”며 “전남도는 지역 소멸 대응 차원에서 전국 최초로 ‘전남형 만원주택’ 추진을 결정했는데 필수의료 정상화 또한 더는 늦춰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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