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11일 전북 남원 종합스포츠타운에서 열린 드론레이싱 사전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고글을 쓴 채로 드론을 조종하고 있다. 남원시 제공
전북 남원시는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남원 종합스포츠타운에서 ‘2023 남원세계드론제전’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드론제전은 세계드론레이싱 대회와 드론산업 박람회, 드론 공연 등으로 펼쳐진다. 국제항공연맹(FAI)이 공인한 ‘FAI 남원 세계드론레이싱 대회’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남원에서 열린다. 드론레이싱은 조종자가 드론을 조종하여 경주를 하는 스포츠다.
이번 대회에는 각 나라의 국가대표, 지난 국제항공연맹 대회 세계챔피언, 2022년 월드게임 등의 입상 선수, 드론레이싱 월드컵 랭킹 1~16위 선수 등이 참가한다. 결승전은 9일 오후 1시에 열린다.
또 드론산업 박람회를 통해 드론산업의 최신 동향을 살펴볼 수 있다. ‘드론으로 하나되는 글로벌 세상’을 주제로 6일부터 9일까지 남원 종합스포츠타운 다목적구장에서 열리는 박람회에서는 드론배송·교통체계 특별관, 드론축구관, 농업특별관, 기업관 등의 전시회가 꾸며진다. 드론 첨단무기 체계 등 드론산업 관련 세미나도 열린다.
지난 5월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드론박람회에서 참가자들이 드론축구 경기를 하고 있다. 남원시 제공
이와 함께 국제항공연맹 e드론레이싱컵은 세계드론레이싱 대회 트랙을 온라인 게임으로 구현해 참가자들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드론레이싱을 경험할 수 있다. 지난달 예선전이 치러졌고 결승전이 6~7일 이틀간 펼쳐진다. 제1회 남원시장배 전국드론축구대회도 게이트볼장에서 7~9일 동안 열린다. 일반팀 50팀, 유소년팀 12팀 등이 참가한다. 드론축구는 공중에 매달린 골대에 드론볼을 집어넣어 점수를 내는 경기다.
이밖에 드론제전에서는 2023 남원 세계 푸드트럭 페스티벌도 열려 다양한 세계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이번 행사에서 드론의 특별한 세계를 만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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