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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은 추가 배송비 10만원? 연륙교 있으면 안 낸다

등록 2023-10-26 17:06수정 2023-10-27 02:02

전남 신안군 압해도와 암태면을 이은 천사대교. 천사대교 개통으로 육지인 목포와 자은도, 안좌도 등 일부 섬지역이 연결됐다.신안군 제공
전남 신안군 압해도와 암태면을 이은 천사대교. 천사대교 개통으로 육지인 목포와 자은도, 안좌도 등 일부 섬지역이 연결됐다.신안군 제공

육지와 다리로 연결된 섬 주민이 온라인에서 상품을 구매할 때 부담하던 추가 배송비가 사라진다.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네이버·카카오·쿠팡·롯데온·씨제이(CJ)·11번가·에스에스지(SSG)·지마켓·위메프·인터파크·티몬 등 11개 온라인 쇼핑 사업자(온라인 사업자)로부터 ‘육지와 연결된 섬 지역에 추가 배송비를 부과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26일 밝혔다.

서삼석 의원실이 분석한 온라인쇼핑 판매 실적을 보면, 일부 섬 지역은 육지와 연결하는 다리가 놓여 있지만 다리 개설 전과 마찬가지로 추가 배송비가 부과되고 있다. 2019년 4월 천사대교가 개통하며 차량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된 전남 신안군 자은도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도서·산간지역으로 분류해 3만원에서 최대 10만원까지 추가 배송비를 요구하고 있다. 섬 지역 주민들이 거주 지역에서 생산한 물품을 온라인에서도 구매할 때도 마찬가지로 추가 배송비가 적용된다.

네이커·카카오·코팡 등 11개 온라인 사업자들은 불합리한 택배비에 대한 개선을 요구한 서 의원실에 ‘추가배송비를 부과하지 않겠다’는 공문을 보냈다. 온라인 사업자들은 판매자가 육지와 연결된 섬 지역에 의도적으로 추가 택배비를 요구할 경우 불이익을 주거나, 추가 택배비가 발생하면 온라인 사업자가 선지급한 뒤 나중에 청구하는 등의 개선안도 마련했다.

서 의원은 “지난해 택배 3사와 배송비를 추가 부과하지 않도록 협의했지만 여전히 육지와 연결된 섬 주민들은 온라인상에서 물품을 살 때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며 “연륙 섬의 배송비 정보를 택배사와 온라인 사업자가 공유하는 체계를 마련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공개한 육지와 연결된 섬의 배송비 과다 청구 사례.서삼석 의원실 제공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공개한 육지와 연결된 섬의 배송비 과다 청구 사례.서삼석 의원실 제공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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