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여수에서 워케이션(일과 휴가의 영어 합성어)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
전남도는 1일 “오는 7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서울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도는 9월 시·군 공고를 거쳐 여수를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서울경제진흥원과 협약을 맺어 서울지역 중소기업 직장인이나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서울기업워케이션’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최대 3박4일까지 여수 숙박시설 다락휴, 유탑마리나에 머물 수 있다. 개인 부담비용은 각 2∼3만원, 6만원이다. 사무용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고 여수 한화 아쿠아플래닛이나 여수 낭만바다요트도 추가 비용을 내지 않고 즐길 수 있다.
도는 시범 운영 결과를 통해 수요자 선호도와 보완점을 파악한 뒤 내년부터 다른 시·군으로 확대해 정식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시·군 1워케이션 특화마을을 조성하고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선도사업의 하나인 섬진강권 워케이션 거점 조성사업도 올해부터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전남 관광의 모든 것을 담아낸 전남관광플랫폼에 워케이션 구독회원서비스를 도입하고 안내책자 발간 등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