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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서천 잇는 동백대교 내달 미디어파사드 첫선

등록 2023-11-13 11:11수정 2023-11-13 11:22

다음달 서해 동백대교에 미디어파사드를 통한 아름다운 밤 풍경이 선보일 예정이다. 군산시 제공
다음달 서해 동백대교에 미디어파사드를 통한 아름다운 밤 풍경이 선보일 예정이다. 군산시 제공

전북 군산시는 다음달부터 서해 동백대교의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아름다운 영상쇼를 선보일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미디어파사드’(Media facade)는 건축물 외면의 가장 중심을 가리키는 ‘파사드’와 ‘미디어’의 합성어로, 건물 외벽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다양한 영상을 투사하는 것을 말한다. 조명·영상·정보기술(IT)을 결합한 기술로, 도시의 건축물을 시각적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정보를 전달하는 매개물로 사용한다.

시는 미디어파사드를 포함한 동백대교의 조명설비 보강·개선 공사가 마무리 단계로, 시운전을 거쳐 오는 12월에 시민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사업비 40억원(국비 20억원, 군산시 15억원, 서천군 5억원)이 투입됐다. 앞서 군산시와 서천군은 동백대교 경관 개선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2019년 6월 행정협의회를 열어 ‘동백대교 경관조명 설치 공동추진안’을 채택했다.

다음달 서해 동백대교에 미디어파사드를 통한 서해 바다의 아름다운 밤 풍경이 선보일 예정이다. 군산시 제공
다음달 서해 동백대교에 미디어파사드를 통한 서해 바다의 아름다운 밤 풍경이 선보일 예정이다. 군산시 제공

2018년에 개통한 동백대교는 전북 군산시 해망동~충남 서천군 장항읍을 잇는 3.19㎞ 교량이다. 처음에는 군장대교로 불리다가 명칭 공모를 통해 선정된 동백대교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전북과 충남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지만, 야간 경관만큼은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 있었다.

군산시 관계자는 “다음달 미디어파사드가 본격 가동되면 동백대교는 해상교량의 기능을 넘어 새로운 야간 관광지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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