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아무개씨의 ‘타이이스타젯 채용 특혜 의혹’과 관련해 강제 수사에 나섰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승학)는 13일 세종시 소재 중소벤처기업부와 인사혁신처, 경남 진주에 있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본사 등 기관 3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사건과 관련한 증거를 확보 중이라고 밝혔다.
전주지검 관계자는 “현재 압수수색이 진행 중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2018년 7월 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씨는 항공 분야 경력이 없었음에도 이상직 전 의원이 실소유한 타이이스타젯에 전무이사로 채용되면서 논란이 됐다. 2018년은 이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된 때다. 이 전 의원의 이사장 임명과 서씨의 고위 임원 채용 사이에 대가성 여부를 밝히는 게 검찰수사의 핵심이다.
이 의혹은 2020년 당시 야당이었던 국민의힘이 제기했다. 이후 2021년 12월 시민단체 ‘정의로운 사람들’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 혐의로 문 전 대통령을 검찰에 고발해 전주지검이 현재 수사를 벌이고 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