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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 서식 열대 지의류, 제주 이어 가거도서 발견

등록 2023-11-23 11:54수정 2023-11-24 02:31

주로 열대·아열대 기후에 서식하지만 한반도 최서남단인 전남 신안군 가거도에서도 발견된 엽권지의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제공
주로 열대·아열대 기후에 서식하지만 한반도 최서남단인 전남 신안군 가거도에서도 발견된 엽권지의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제공

열대지역에 서식하는 지의류(균류와 조류 복합체)가 제주도에 이어 한반도 서남단인 전남 신안 가거도에서 발견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23일 “순천대 허재선 교수팀과 가거도에서 열대·아열대 기후에 서식하는 엽권지의류 청엽지의속 2종의 분포를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가거도에서 발견된 엽권지의류 청엽지의속은 2020년 제주도에서 확인된 것과 동일한 종으로 확인됐다. 제주도에서는 2009년 엽권지의류 2종이 처음 발견된 뒤 2013년 4종, 2020년 2종이 확인됐다.

바위나 나무 표면에서 생장하는 일반적인 지의류와 달리 엽권지의류는 수목의 잎에 서식한다. 주로 열대지역의 상록활엽수에서 발견된다. 지의류는 식물인 이끼와 달리 미생물의 공생체다. 이끼는 초록색이나 검은색을 띠고 지의류는 회녹색이나 녹색, 노랑, 주황 등 다양한 색을 가지고 있다. 전세계에서 2만여종이 보고됐고 한반도에서는 1천여종이 서식하고 있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기후변화에 따라 열대성 엽권지의류의 국내 분포 범위가 점진적으로 북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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