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4시34분께 전북 장수군 북쪽 17㎞ 지역에서 규모 3.0의 지진이 발생했다.
전북소방본부는 23일 “이날 오전 4시34분5초 전북 장수군 북쪽 17km 지역에서 규모 3.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발표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위 35.80도, 동경 127.53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6㎞다.
이로 인한 피해는 이날 오전 6시까지 접수되지 않고 있다고 전북소방본부는 설명했다. 다만 “무엇이 움직이는 것 같다”, “지진이 난 것 같다”는 지진 유감(감지) 신고는 16건 접수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지진으로 인한 피해 신고나 출동은 없으며, 주목할 별다른 상황도 없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7월29일에도 전북 장수군 북쪽 18㎞ 지역에서 진도 3.5 규모의 지진이 발생해 감지 신고가 17건 접수된 바 있다.
주민 송덕선(67)씨는 “자고 있어서 지진을 느끼지 못했는데, 기상청 문자를 보고 알게 됐다. 장수군과 진안군 경계 지점에서 일어난 것 같다. 지난 여름에 지진이 발생했을 때는 오후 시간대여서 지인들에게 안부전화가 몇 차례 있었으나 이번에는 새벽 시간대여서 연락이 없었다. 오염없는 청정 장수에 이런 일이 자주 있어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지진이 일어나자 안내문자를 통해 “전북 장수군 북쪽 17㎞ 지역에 규모 3.0 지진이 발생했으니 추가 지진 발생상황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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