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행정명령 발동 여객선 승선 때 주소 확인 청산·보길·노화·소안도 등 4개 섬 29일~9월6일 통제
전남 완도군은 지난 24일 보길·노화도를 다녀간 관광객이 확진되자 주민 85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시행했다. 완도군청 제공
코로나19 확산으로 섬들조차 문을 닫아걸고 있다.
전남 완도군은 “29일부터 오는 9월6일까지 청산·보길·노화·소안도 등 4개 섬을 찾는 관광객을 통제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고 28일 밝혔다.
군은 “지난 18∼19일 보길·노화도를 다녀간 대전 주민이 23일 확진하면서 접촉자 85명을 검진하느라 소동을 겪었고, 27일 서울 동대문구 자녀 집에 다녀왔던 청산도 주민 2명이 확진자와 접촉하는 바람에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지역사회 전반에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군은 이들 섬으로 들어가는 여객선 매표소에서 승선자의 주소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관광객을 통제하기로 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코로나19 사태의 엄중함을 고려해 관광객을 통제하기로 결정했다. 지금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안전이고 건강인 만큼 관광객과 출향인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