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10일 에르코스, 제이슨그룹, 중소기업유통센터, 우아한형제들, 온채널 등과 남도장터 판로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남도청 제공
전남도 온라인 쇼핑몰인 ‘남도장터’가 코로나 위기 속 비대면 상거래의 증가에 힘입어 급성장하고 있다.
전남도는 14일 “지역에서 생산한 농수축산물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남도장터가 8월까지 매출 2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27억원)보다 7.4배 신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한 해 매출 63억원의 2.1배에 이른다. 또 입점업체는 지난해 565곳에서 996곳으로, 입점상품은 5624개에서 1만3352개로 각각 늘었다. 가입 회원도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지난해 2만8천명에서 25만4천명으로 8배 증가했다.
강종철 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온라인에서 남도의 신선식품을 찾는 이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학교급식 중단학생 20만명한테 지급했던 4만원짜리 꾸러미포인트를 활용한 구매도 이어졌다. 이런 요인들이 상승작용을 하면서 매출이 신장됐다”고 분석했다.
도는 올 매출 목표를 15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올리고, 전품목을 30% 깎아주는 추석 특판행사에 들어갔다. 출시한 상품은 지역에서 생산한 사과 배 감 밤 멸치 조기 전복 한우 등 선물세트만 596종에 이른다. 지난달 초순 집중호우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에 지정된 구례 곡성 등 시군 8곳의 제품은 따로 판매한다. 이번 추석 특판 때는 모든 품목을 30% 할인하고, 농축산 1차 신선식품은 20%를 추가로 적립해 준다. 다만 할인액은 1인당 최고 2만5천원을 넘을 수 없다. 상품을 사려면 남도장터(jnmall.kr) 누리집에 접속하거나, 운영업체인 ㈜리얼커머스(070-7816-8510)에 문의하면 된다.
도는 매출 300억원을 달성하기 위해 온라인업체 31곳과 판로확대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모바일용 남도장터앱도 개설해 운영 중이다. 도는 농축산물의 온라인 판매 비율이 평소 20%에서 코로나19 확산 이후 30~40%로 늘어난 것으로 추산했다. 농축산물의 수요는 비교적 일정한 만큼 도소매시장 판매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안관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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