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민들이 내년 1월 중순까지 재난지원금을 받는다.
해남군은 29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지역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군민 모두에게 10만원씩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군은 내년 1월 초순 해남군의회에서 추경예산을 편성해 중순까지 모든 군민한테 10만원씩을 지역화폐인 해남사랑 상품권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대상자는 11월 말 해남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3만5241가구의 주민 6만8966명이다. 필요한 예산 규모는 69억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군은 지난 9월 군 재난기본소득 지급조례를 제정해 재난이 발생했을 때 주민의 생활을 안정시키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원금을 줄 수 있도록 했다.
명현관 군수는 “전국적인 코로나 재확산으로 해남에서도 방역 2.5단계를 시행하면서 주민의 불편이 갈수록 커지고, 연말연시 생업피해마저 예상돼 지급을 서둘렀다. 지역에서만 사용하는 해남사랑 상품권으로 지원하는 만큼 지역경제에 선순환 효과가 나타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해남군민들은 지난 5월 정부의 1차 재난지원금을 받은 데 이어 8개월 만에 군청의 2차 재난지원금을 받게 됐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