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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관광 안내원, 코로나 방역요원됐다

등록 2021-01-06 15:50수정 2021-01-06 15:58

전남 해남의 대표 관광지인 두륜산 대흥사 경내. 해남군청 제공
전남 해남의 대표 관광지인 두륜산 대흥사 경내. 해남군청 제공

전남 해남군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위기를 맞은 관광업 종사자를 관광지 방역요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해남군은 6일 “일감이 끊긴 관광업 종사자를 코로나19의 지역전파를 막는 관광지 방역관리요원으로 배치했다”고 밝혔다. 군은 오는 3월까지 석 달 동안 관광업 종사자 23명을 땅끝 송호해변, 자동차캠핑장, 대흥사, 미황사 등 4곳에서 근무하도록 했다. 군은 이를 위해 국비 7500만원과 군비 1억1200만원 등 모두 1억87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관광지 방역요원들은 주 5일 동안 8시간씩 근무하고, 4대 보험을 포함해 월 175만원의 보수를 받는다. 이들은 평소 관광지를 안내하고 홍보하는 구실을 했지만 코로나19의 전파를 막기 위해 같은 장소에서 방문객 발열 검사와 마스크 착용 지도 등을 맡는다. 앞서 지난 5일에는 대흥사 도립공원사무소에서 방역요원 근무요령과 생활방역 기본수칙 등으로 짜인 직무교육도 받았다.

관광지 방역관리요원 직무교육을 마친 관광업 종사자들. 해남군청 제공
관광지 방역관리요원 직무교육을 마친 관광업 종사자들. 해남군청 제공

명현관 해남군수는 “지난해 9~12월 국비로 같은 사업을 벌인 뒤 추가 지원이 끊겨 중단하려 했다. 관광업계에서 운영자금을 지원하기보다 일자리를 창출해 달라고 건의해 군 예산을 편성하게 됐다. 코로나 확산을 차단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남지역에는 여행업체 12곳에 종사자 30여명이 일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코로나19 발생 이후 일감이 확연하게 줄어들면서 매출액이 90% 넘게 떨어지는 등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김용환 군 관광정책팀장은 “일단 폐업하면 일어서기 힘들 것으로 판단해 고용을 유지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국비 1억2500만원으로 종사자의 생계유지를 도운 뒤 호응이 커 군이 지속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종사자들도 코로나가 끝나야 관광업이 살아난다며 사명감을 갖고 근무한다”고 전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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