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조개잡이 어선에서 작업줄이 끊어지면서 선원 3명이 숨졌다.
5일 군산해양경찰서의 말을 종합하면, 이날 오후 3시15분께 군산시 옥도면 연도 북서쪽 9.8㎞ 해상에서 조업하던 12t급 조개잡이 어선의 선원 3명이 작업 중 갑자기 덮친 줄과 파이프 등 구조물을 맞고 쓰려졌다. 이 사고로 그물을 끌어올리는 작업을 하던 선원 3명이 숨졌다. 이들은 바다에서 그물을 건져 올리는 작업을 하다가 줄이 끊어지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이 어선에서는 선장 등 5명이 조업하고 있었다. 선장 ㄱ(64)씨는 "선미에서 그물을 끌어올리던 중 작업용 줄이 끊어졌다"며 "선원들이 순식간에 덮친 줄과 파이프 등에 맞아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술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정 3척을 사고 해역으로 보내 사망자들을 육상으로 이송하고 있다. 해경은 현장 목격자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