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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났을 때 ‘살려도(圖)’…전남소방본부가 보급한다

등록 2021-02-15 17:42수정 2021-02-15 17:47

전남 광양시 공립노인요양병원 2층의 살려도. 전남소방본부 제공
전남 광양시 공립노인요양병원 2층의 살려도. 전남소방본부 제공

전남소방본부가 다중이용시설의 화재를 조기에 진압하고 인명을 낱낱이 구조하기 위해 ‘살려도(圖)’를 만들어 보급하기로 했다.

전남소방본부는 15일 “요양병원 요양시설 산후조리원 어린이집 등 다중이용시설의 일반 현황과 층별 구조, 수용 인원 등을 상세하게 표시한 지도인 살려도를 제작 중”이라며 “이용자와 관리자, 소방대 등 모든 사람을 살리는 지도라는 뜻으로 이름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소방본부는 “올해 안에 피난약자가 생활하는 시설 200여곳의 지도를 만들어 건물 입구 벽면에 비치하겠다. 가로 80~90㎝, 세로 50㎝ 크기의 평면도 안에는 피난로, 방화벽, 소화기, 위험물, 소방대 진입창 등의 위치를 표시한다”고 설명했다.

소방본부는 “취침시간에 화재가 발생한 2014년 5월28일 장성 효요양병원에선 21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했다. 지난해 7월10일 고흥 유노21병원에서도 2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쳤다. 이런 대형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소방본부는 “119상황실의 위성지도에 건물 위치와 구조 등이 뜨지만 현장에 최초 출동한 팀에 상황 전체를 전파하기 어려운 경우가 발생한다. 평소에는 이용자들이 보고, 불이 나면 현장팀이 소방차에 자석으로 붙여 작전용으로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전남 해남노인요양센터의 1층 구조를 낱낱이 표시한 살려도. 해남소방서 제공
전남 해남노인요양센터의 1층 구조를 낱낱이 표시한 살려도. 해남소방서 제공

임동곤 전남소방본부 예방안전팀장은 “소방약자 길잡이, 소방활동 작전도 보다는 살려도라는 기억하기 쉬운 이름을 써서 누구나 쉽게 접근하도록 했다. 화재 때 출동한 현장팀이 건물의 수용 인원과 생활 위치 등을 정확히 알 수 있도록 분기별로 정보를 갱신하겠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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