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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봄날엔’ 등 광주서 보는 오월극

등록 2021-05-10 14:26수정 2021-05-10 14:46

17~19일 저녁 7시30분 민들레소극장
놀이패 신명의 마당극 ‘언젠가 봄날엔’.
놀이패 신명의 마당극 ‘언젠가 봄날엔’.

“세상 사람들이 5·18에 대한 기억을 지우기 시작했다고?”

5·18민중항쟁 41돌을 기리는 연극 3편이 무대에 오른다. 연극은 직설적으로 또는 암시적으로 5·18의 기억들을 불러내 사람들의 무관심과 불편함에 경종을 울린다.

극단 토박이는 “5·18민중항쟁 41돌을 맞은 17~19일 저녁 7시30분 광주시 동구 민들레소극장에서 오월 연극제를 펼친다”고 10일 밝혔다. 극단 토박이는 17일 ‘저승에 온 별’(연출 박정운)을 공연한다. 이 작품은 1980년 5월 광주의 고통과 상처를 1987년 6월항쟁으로 꽃 피워 낸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세웠다. 염라대왕이 저승차사의 의관과 명부를 훔친 도둑을 재판하는 과정에서 사건의 원인을 제공한 증인의 죄상을 낱낱이 드러낸다.

극단 토박이의 ‘저승에 온 별’
극단 토박이의 ‘저승에 온 별’

놀이패 신명은 18일 마당극 ‘언젠가 봄날엔’(연출 남기성)으로 진상규명과 해원상생을 외친다. 행방불명자인 시민군·백구두·여학생 등의 시선으로 40년 이후의 세태를 그대로 보여준다. 암매장됐던 이들은 저승사자를 따라 태극기 부대가 활보하는 세상을 보고는 낯빛이 변하고 만다. 이들을 진혼하는 탈굿과 소리, 춤 등이 구슬프다.

극단 깍지는 19일 ‘어머니와 그’(연출 양태훈)를 통해 5·18의 첫 희생자 고 김경철의 어머니 임금단과 6월항쟁의 현장에서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됐던 민족화가 이상호의 만남을 그린다. 아픈 사람들의 공감과 연대를 보여주고 있다.

극단 깍지의 ‘어머니와 그’
극단 깍지의 ‘어머니와 그’

세 편 모두 무료이고, 사전에 전화(062-222-6280)로 예약하면 관람할 수 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마스크를 써야만 입장이 가능하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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