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광주전남지부가 최근 전남도의회 앞에서 전남도립국악단의 부당해고 사태를 행정사무조사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전남도립국악단에서 상대평가 평정제도 탓에 해고됐던 단원이 두 달 만에 복직하게 됐다.
27일 전남도와 공공운수노조 광주전남지부의 말을 종합하면, 전남도립국악단은 지난 3월31일자로 해고했던 단원 1명의 해촉을 취소하고 원직복직 조처하기로 했다. 또 해고의 원인이 됐던 상대평가 평정제도도 개선하기로 했다.
전남도립국악단에서는 지난 2019년 노조원 29명이 쟁의행위의 수단으로 평정을 거부했다가 모두 ‘가’등급을 받았고, 이듬해 이 중 2명이 다시 ‘가’를 받았다. 이들 2명은 2년 연속 ‘가’를 받으면 재계약하지 않는다는 규정에 따라 1명은 해고, 1명은 강등된 바 있다.
노조는 지속적인 문제 제기에 따른 원직복직을 반기면서도 △평정제도 개선의 구체방안 마련 △국악단의 부조리와 갑질을 해소할 대책 마련 등을 촉구하기로 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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