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왼쪽 세번째) 등이 1일 전남 나주에서 열린 한국에너지공대 착공식에서 발파 버튼을 누른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 3월 문을 여는 한국에너지공대(KENTECH·켄텍)가 첫 삽을 떴다.
한국에너지공대는 1일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옛 부영골프장 터 40만㎡에서 ‘에너지의 미래를 품다’라는 주제로 캠퍼스 착공식을 열었다. 착공식에는 김부겸 총리를 비롯해 국회 정부 대학 자치단체 한전 등의 초청인사 99명이 참석했다.
대학 쪽은 이날 본부 건물과 강의동 일부 등 연면적 5200㎡의 핵심시설을 우선 착공했다. 이 시설들은 내년 2월 개교 직전에 준공해 200여명이 활용하게 된다. 이어 2025년까지 3단계로 캠퍼스 시설 15만5천㎡의 건축을 진행한다.
이 대학은 30년 안에 세계 10위권의 에너지 관련 공대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마련했다. 규모는 에너지·인공지능·신소재 등 에너지 관련 6개 전공에 대학원생 600명, 학부생 400명, 교수 100명, 직원 100명 등으로 운영한다. 내년 신입생은 학부생으로 수시 90명, 정시 10명, 고른기회전형 10명 등 모두 110명을 선발한다. 교수진은 현재 7명을 뽑았고, 올해 12월 33명, 내년 3월 50명, 2025년 100명을 확보하기로 했다. 설립·운영에 2031년까지 1조600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되고, 이 중 3670억원은 전남도와 나주시가 부담한다.
안관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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