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6년 만에 제주도 내 감귤 재배 실태를 전수조사한다. 허호준 기자
제주의 대표 작물인 감귤의 재배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전수조사가 6년 만에 이뤄진다.
제주도는 감귤재배실태관리시스템에 등록된 10만여 모든 필지를 대상으로 오는 10월 6일까지 3개월 동안 폐원한 감귤원, 품종 갱신 등 감귤 재배실태를 전수조사한다고 2일 밝혔다. 감귤재배관리시스템은 2017년 농림축산식품부 팜맵, 통계청 육안판독 자료, 제주 통합 데이터베이스, 공간정보 위성영상을 합친 것이다.
감귤재배실태 조사방법은 감귤원 소재지 읍·면·동에서 감귤원별 위성사진과 농업경영체 등록정보 비교조사, 농가에 대한 직접 방문 등을 통해 감귤재배실태관리시스템에 입력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제주지역의 감귤 재배면적은 지난 2017년 2만140㏊에 3만957농가로 집계됐다. 지난 2000년에는 2만5700㏊에 3만6천여 농가였다. 올해 전수조사에서는 2만㏊ 이하, 3만 농가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도는 이번 조사를 통해 2017년 감귤원 전수조사 이후 감귤원 필지 변동사항을 수정 입력하거나 삭제해 감귤통계의 정확성을 높여 감귤의 적정 생산과 유통정책 수립, 감귤 수급 조절 등 감귤 정책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청년 공공근로자 11명을 채용해 감귤 생산량이 많은 읍·면·동에 배치해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문경삼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제주 감귤의 품질 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감귤통계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중요하다. 감귤 재배실태조사 시 농가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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