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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희생자 유족, 국가보상금 1000만원 평화재단에 기탁

등록 2023-08-10 14:27수정 2023-08-10 14:34

제주4·3 당시 아버지가 행방불명된 4·3유족 김정옥(왼쪽)씨가 고희범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에게 국가 보상금을 기탁하고 있다. 제주4·3평화재단 제공
제주4·3 당시 아버지가 행방불명된 4·3유족 김정옥(왼쪽)씨가 고희범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에게 국가 보상금을 기탁하고 있다. 제주4·3평화재단 제공

제주4·3희생자 유족인 김정옥(80)씨가 10일 국가 보상금 가운데 1000만원을 제주4·3평화재단에 기탁했다.

4·3 당시 아버지(김학수)가 행방불명된 김씨는 이날 4·3평화재단을 찾아 고희범 이사장을 만나 “아버지의 얼굴을 보지 못한 채 자란 것이 억울하고 가슴 아프다. 기탁금이 아버지를 포함한 4·3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일에 쓰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씨의 아버지는 김씨가 다섯 살 때인 1948년 12월20일 이후 제주지역에서 행방불명됐다. 김씨는 어머니가 이후 개가해 어린 시절 양아버지가 친아버지인 줄 알고 지냈다고 한다. 김씨는 성인이 된 뒤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을 때야 아버지가 4·3 당시 행방불명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1999년 4·3추념식에 참석한 이후 해마다 추념식에 참석해오고 있다.

김씨는 “결혼 뒤 농사와 물질도 하고 장사를 지내며 아이들을 키웠다. 국가보상금 가운데 일부를 아버지를 기억하는 일과 좋은 일에 쓰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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