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이 내린 22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제설차량이 눈을 치우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지역에 많은 눈이 내린 22일 운영이 전면 중단됐던 제주공항이 7시간40여분 만에 운영을 재개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22일 “이날 오후 4시3분께 에어부산 BX8100편이 김해공항으로 출발한 데 이어, 타 지역 항공편의 수속 절차도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공항은 이날 오전 8시20분부터 폭설로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돼 오후 4시께까지 국내선 272편(도착 140편, 출발 132편)과 국제선 11편(도착 7편, 출발 4편) 등 283편이 결항했다.
폭설이 내린 22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의 전광판이 지연 및 결항을 알리고 있다. 연합뉴스
공항 쪽은 전날부터 내린 눈으로 7∼8㎝의 눈이 쌓이자 이날 오전부터 활주로 운영을 중단하고 제설작업에 들어가 7시간40분 만에 항공기 운항을 재개했다. 공항 운영이 재개됐지만 항공기 연결관계 등으로 예정시간보다 지연되거나 결항하는 항공편도 있다.
공항 쪽은 제설작업을 끝낸 뒤 활주로에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한지를 평가하는 활주로 표면상태 평가와 마찰계수 측정 뒤 이상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운영 재개 결정을 내렸다.
제주공항은 이날 전날인 21일부터 궂은 날씨로 발이 묶인 체류객 수송을 위해 국내선 도착 10편과 출발 9편, 국제선 출발 1편 등 모두 20편을 임시 증편했다.
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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