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영남

울산에도 노동자 ‘작업복 전용 세탁소' 문 연다

등록 2021-06-29 11:09수정 2021-06-29 11:16

울산 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 작업복 세탁 지원사업 업무협약식. 울산시 제공
울산 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 작업복 세탁 지원사업 업무협약식. 울산시 제공

울산시가 대기업 노사, 공기업·복지기관 등과 손잡고 작업복 세탁이 어려운 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을 위한 세탁 지원사업에 나섰다.

울산시는 29일 현대자동차와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울산항만공사, 비엔케이(BNK) 경남은행, 울산광역자활센터 등과 함께 ‘중소기업 노동자 근로의욕 고취 및 작업위생을 위한 세탁지원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들 6개 기관·기업·단체는 협약을 통해 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의 복지증진과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통한 사회적 가치 공유·확산을 위해 서로 협력해 ‘노동자 작업복 전용 세탁소’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울산시는 관련 행정절차와 사업공간 조성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고, 현대자동차 노사도 사무 공간·집기 등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울산항만공사와 경남은행은 노동자 작업복 수거·배송에 필요한 차량 구매비, 울산광역자활센터는 노동자 세탁소의 안정적인 운영을 각각 지원하기로 했다.

중소·영세사업장은 대기업과 달리 작업복 세탁에 대한 복지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노동자들이 작업복 세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작업복은 화학물질과 기름, 유해분진 등 오염물질 때문에 가정에서 세탁이 쉽지 않을뿐더러 일반 세탁소에서도 세탁을 꺼리는 형편이다.

세탁 지원사업은 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의 이런 어려움을 덜어주고, 자활사업 운영을 통한 사회 취약계층 일자리도 창출함으로써 작업환경 개선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함께 꾀하자는 취지로 한국노총 울산본부와 민주노총 울산본부에서 제안해 이뤄지게 됐다. 울산시는 협약에 따라 중소기업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1~2곳의 사업공간을 확보하고 오는 11월부터 노동자 작업복 전용 세탁소를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노동자 작업복 전용 세탁소는 2019년 11월 전국 최초로 경남 김해에서 문을 연 이후 다음달부터 거제·함안·고성 등 경남에만 4곳으로 늘어날 예정이며, 부산과 광주 등에서도 이미 문을 열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들에게 깨끗한 작업복을 지원함으로써 작업환경 개선과 근로의욕 증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속보] 검, 김영선·명태균 구속영장 청구…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1.

[속보] 검, 김영선·명태균 구속영장 청구…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윤, 사퇴 안 하면 국민이 파면”…아주대 교수들도 시국 선언 2.

“윤, 사퇴 안 하면 국민이 파면”…아주대 교수들도 시국 선언

명태균, 윤 대선 조직 활용해 여론조사 비용 마련 정황 3.

명태균, 윤 대선 조직 활용해 여론조사 비용 마련 정황

‘성남FC’ 재판부, 주임검사 법정서 내쫓아…“1일짜리 직무대리는 위법” 4.

‘성남FC’ 재판부, 주임검사 법정서 내쫓아…“1일짜리 직무대리는 위법”

‘지금껏 울산바위로 홍보했는데’...‘천후산’ 어떤가요? 5.

‘지금껏 울산바위로 홍보했는데’...‘천후산’ 어떤가요?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