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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교육청, 전국 최초 3차 교육재난지원금 검토

등록 2021-07-22 10:31수정 2021-07-22 10:51

9월 지급 검토…“2학기 빠른 교육회복 위해”
울산시교육청
울산시교육청

울산시교육청은 22일 “오는 9월 지역 전체 학생 대상 3차 교육재난지원금 지급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시교육청이 3차 교육재난지원금을 지급하면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첫번째 사례가 된다.

울산시교육청은 “올해 1학기 지역감염 확산으로 학생들의 미 등교 일수가 많아 식비와 통신비 등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됐다. 2학기 전면등교에 따른 교육회복 지원도 함께 고려해 관련 조례를 근거로 모든 학생한테 교육재난지원금 지급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체적인 지원금액을 확정하면 2차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해 9월 중 스쿨뱅킹을 통해 학부모에게 지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울산시교육청 교육재난지원금 지원 조례는 정상적인 등교수업이 불가능해 학교급식, 대면수업 등 학생이 기본적으로 누려야 할 여러 교육적 혜택을 받지 못해 발생한 경제적 손실과 그에 따른 부수적 피해에 대해 교육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울산시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지난해 5월 1차 교육재난지원금 지급했고 지난 1월에도 유치원, 초·중·고교, 특수학교, 각종학교 전체 학생 14만7693명한테 10만원씩 2차 교육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두 차례에 걸쳐 지급한 교육재난지원금은 모두 300여억원 규모다.

한편, 울산시교육청이 3월 교육재난지원금 사용과 관련해 학부모 4만777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더니 70%가 2주 이내 지원금을 사용했고, 90%가 지역 소상공인 업체를 이용했다고 응답했다. 이에 울산시교육청은 교육재난지원금이 가계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공교육이 마땅히 책임져야 할 교육비용을 학부모가 대신 지출한 데 대한 최소한의 보상과 함께 2학기 빠른 교육회복을 위해 교육재난지원금 지급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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