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작가들, ‘무엇보다 빛나는 우리’ 전시회 연다

9월1~5일 울산문예회관

‘무엇보다 빛나는 우리’전의 발달장애인 작가들. 왼쪽부터 송종구·정원교씨와 이재형군

한국장애인개발원 산하 울산시 발달장애인지원센터와 울산문화예술회관은 9월1~5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제4전시장에서 ‘무엇보다 빛나는 우리’ 전시회를 연다.

전시회에선 지역 발달장애인 작가 송종구(29)·정원교(26)씨와 이재형(13)군 등 3명의 그림과 공예, 아트상품 등 모두 60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송종구씨는 지난해 한국장애인개발원의 ‘발달장애 예술인 그림 공모전’과 올해 하트하트재단의 ‘스타벅스와 함께하는 텀블러 이미지 공모전’에서 모두 대상을 받았다.

송종구 작가의 도예작품 <뿌리 깊은 나무>. 이 작품은 2015년 경기도 세계도자기 비엔날레 국제장애인도예 공모전 특선작이다.

정원교씨도 제10회 ‘전국 장애우청소년 미술대전’에서 우수상’을, 이재형군도 제8회 ‘희망과 감동을 그리는 아이들’ 공모전에서 금상을 받는 등 전시 작가 3명 모두 다양한 예술 창작활동으로 장애를 극복하며 각종 공모전과 전시회에 참여하고 있다.

송종구씨 가족은 “재능과 열정이 있는데도 기회가 없어 자신의 예술적 재능을 펼치지 못하는 지역 장애인 예술가들의 존재를 세상에 알리고 이들이 활발하게 예술활동을 펼 기회가 활성화했으면 한다”며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인식을 개선하고 모든 구성원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원교 작가의 수채화 <꽃병>

김지태 울산문화예술회관장은 “장애인들에게는 희망과 위로를, 비장애인들에게는 공감과 치유를 주기 위한 창작기획 전시”라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우울감과 일상에 지친 시민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창작활동을 펼친 발달장애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하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 받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재형 작가의 크레파스 그림 <무지개 꼬리 닭1>

울산문화예술회관은 이번 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이 작품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작품 해설사(도슨트)를 배치해 운영한다. 전시작품 관람해설은 유아·초·중·고등학생과 일반인, 장애인 단체의 사전 신청을 받아 날마다 7차례 걸쳐 전시작가를 소개하고 작품을 설명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phone].

신동명 기자 [e-mail], 사진 출처 전시회 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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