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중공업 안에서 노동자가 사고로 숨지는 일이 또 발생했다. 올해만 네 번째다.
30일 오후 2시45분께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안 8~9도크 사이 도로에서 사내하청업체 노동자 최아무개(68)씨가 이동하던 굴착기에 치여 숨졌다. 최씨는 이날 의장3부에서 오후 작업을 하다가 3시부터 10분간 예정된 휴식을 위해 작업장 밖으로 나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과 현대중공업 노사는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에서는 앞서 올해 2월 대조립공장에서 작업자가 철판에 끼여 숨지고, 5월에는 원유운반선 용접 작업자가 10여m 높이에서 추락해 숨졌으며 7월에도 공장 지붕 보수 작업을 하던 사외 단기공사업체 노동자가 25m 높이에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났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한겨레 영남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