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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m까지 내뿜는다’ 기름탱크 화재 잡는 방사포, 울산에 배치

등록 2021-12-15 11:58수정 2021-12-15 12:09

석유화학공장 밀집 울산에 전국 최초로 배치
분당 최대 7만5천ℓ 방수, 화재 조기진압 가능
전국 최초로 울산에 배치된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울산소방본부는 지난 8일부터 이 장비의 실제 가동에 대비한 운영자 교육을 진행했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전국 최초로 울산에 배치된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울산소방본부는 지난 8일부터 이 장비의 실제 가동에 대비한 운영자 교육을 진행했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석유화학공단 등의 대형 기름탱크 화재를 조기에 진압할 수 있는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이 전국 최초로 울산에 배치됐다.

울산소방본부는 16일 오후 울산 울주군 온산읍 처용리 해안도로에서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구축장비 시연회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176억원의 정부예산을 들여 구축한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은 네덜란드에서 수입한 장비다. 2세트로 이뤄져 각각 지름 300㎜의 대구경 소방호스를 2.5㎞ 거리까지 펼쳐 1분에 4만5천ℓ와 3만ℓ의 소화 약제가 섞인 물을 최대 110m 거리까지 내뿜을 수 있다. 2세트를 함께 가동하면 분당 최대 7만5천ℓ를 방수해 대형 유류저장탱크 화재도 조기에 진압할 수 있다.

울산소방본부는 “현존하는 국내 장비로는 지름 34m 이상 대형 유류저장탱크의 화재진압이 불가능했지만, 이제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도입으로 이런 화재도 조기 진압이 가능해졌다. 화재현장 상황과 유류탱크 규모 등에 따라서 1세트씩 따로 또는 2세트를 함께 가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도입은 지난 2018년 10월 경기 고양저유소 원유탱크 화재로 128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진압하기까지 17시간 이상 걸린 것을 계기로 추진됐다. 이 장비가 울산에 가장 먼저 배치된 것은 원유 등 액체화물 물동량이 지난해 기준 1억5300만t으로 전국 1위(29%)를 차지해 대형 유류저장탱크 화재에 대비할 필요성이 가장 크기 때문이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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