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근처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고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에서 사흘 연속해서 400명대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시는 “지난 23일 새벽 0시부터 자정까지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421명이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는 2만3042명에 이르렀다”고 24일 밝혔다.
코로나19 대응 상황 자료를 보면, 새 집단감염은 사하구 사업장과 부산진구 목욕장에서 발생했다. 사하구 사업장에서는 직원 29명 가운데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진구 목욕장에서는 11명이 감염됐는데, 방역 당국은 이들과 같은 시간대에 목욕장을 이용한 420명의 감염 여부를 추적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 23일 확인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감염자 1명과 관련해, 국내선 비행기 승객과 오미크론 확진자 가족 등 접촉자 23명 가운데 추가 확진자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오미크론 확진자는 현재 가래·목잠김 등 경미한 증상을 보이며 안정적인 상태로 격리 치료 중이다.
부산의 하루 확진자는 단계적 일상회복 33일째인 지난 3일 201명으로 200명을 넘어섰고, 9일 303명으로 300명대를 돌파했다. 지난 21일 43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처음으로 400명을 넘어섰고, 22일 433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확진자를 기록했다.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1주일 동안 부산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368명이다.
이날 새벽 0시 기준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은 보유 병상 63개 가운데 52개를 사용해 가동률이 82.5%다. 부산시는 4개 의료기관에서 중증 병상 31개 추가 확보에 나섰다. 이와 함께 부산시는 효율적 병상 관리 방안 등 대응책을 세우고 있다. 일반병상은 680개 가운데 553개를 사용해 가동률이 81.3%다.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1405개 가운데 895개를 사용해 가동률이 63.7%다. 위중증 환자는 49명이며, 재택치료자는 2286명이다.
김영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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