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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하철 2호선 시험운전 중 탈선…인명피해는 없어

등록 2022-01-26 08:59수정 2022-01-26 09:11

사상~화명역 양방향 운행 중단
부산 도시철도 2호선 구명역 근처에서 시험 운전을 하던 전동차가 탈선해 부산교통공사 직원들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부산교통공사 제공
부산 도시철도 2호선 구명역 근처에서 시험 운전을 하던 전동차가 탈선해 부산교통공사 직원들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부산교통공사 제공

26일 새벽 2시3분께 부산도시철도 2호선 구명역 근처에서 시험운전을 하던 전동차가 탈선했다. 당시 전동차에는 기관사, 기술직원 등 3명이 탑승해 있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사고로 이날 도시철도 2호선 사상~화명역 구간 양방향 전동차 운행이 첫차부터 중단됐다. 나머지 구간인 장산~사상역, 화명~양산역 구간은 정상운행 중이다. 부산시는 이 구간을 이용하는 승객을 위해 셔틀버스 10대를 투입했다.

도시철도를 운영하는 부산교통공사의 말을 들어보면, 공사는 지난해부터 전동차의 열차제어 신호장치인 ‘전자연동장치’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이날 전동차에 개선한 전자연동장치를 장착해 시험운전을 하다 다른 선로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전자연동장치와 선로 쪽에 설치된 전환기 사이에 오류가 발생해 사고가 난 것으로 공사는 파악하고 있다.

공사는 아침 8시55분께 탈선한 전동차를 선로 위로 올리는 등 복구 작업을 마쳤다. 현재 이 구간 도시철도는 정상 운행하고 있다. 공사 쪽은 “출근길 시민 불편을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말했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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