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공업지구의 날’ 1월27일로…울산시 기념일 지정

“세계 최고 청정에너지 도시, 더 강한 울산을…”

울산시는 27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울산공업센터 지정 60주년 기념식’을 열고 이날을 ‘울산공업지구의 날’로 지정했다. 울산시 제공

울산시가 1월27일을 시 기념일인 ‘울산공업지구의 날’로 정했다. 이날은 60년 전인 1962년 울산이 대한민국 최초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돼 그해 2월3일 울산공업센터 착공과 함께 경제개발계획 전진기지 구실을 하며 산업수도로 발돋움하게 된 날이다.

울산시는 27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울산공업센터 지정 60주년 기념식’을 열고 “오늘을 ‘울산공업지구의 날’로 정하고 대한민국 산업 근대화를 이끌어온 지난 60년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새롭고 희망찬 미래 60년을 열어가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시 기념일로 지정되면, 각종 기념행사와 연계행사를 해마다 정기적으로 열게 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기념식 축사를 통해 “60년 전 오늘은 울산과 대한민국에 있어 대변혁의 날이었다. 한반도 변방의 한 지역이었던 울산이 조국 근대화 초석이 되어 산업수도로 우뚝 서는 날이었다. 지난 60년의 빛나는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60년에는 시민 모두가 힘을 모아 세계 최고 청정에너지 도시, 더 강한 울산을 만들어내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 뒤엔 울산의 미래 발전방향과 신산업 육성 등을 논의하는 학술대회가 이어지고, 울산박물관에선 울산특정공업지구 지정 60돌을 기념하는 특별기획전 ‘울산 산업 60년, 대한민국을 이끌다’가 열렸다. 28일 저녁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는 ‘앙코르 울산 1962’를 주제로, 울산공업센터 지정 60돌 기념하고 울산 재도약을 기원하는 신년음악회가 열린다. 남구 장생포문화창고 2층 ‘울산공업센터 기공식 기념관’에선 공업센터 조성 이후 산업수도로 성장한 울산의 면모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신동명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