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울산본부와 함께 지역 조선산업 분야 중소기업에게 생산기술 맞춤형 지원사업을 편다.
울산시는 4일 이 사업과 관련해 “지난 2005년부터 조선산업 분야 중소·중견기업의 원천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공동연구가 필요한 과제나 기술적 애로 문제 해결을 지원해 왔다. 올해도 8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170건 이상 기술지원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울산지역 조선산업 분야 중소・중견기업 중 제조공정의 디지털 전환 또는 국산화 제품 개발 등 기술지원이 필요한 기업이 신청할 수 있다.
지원을 원하는 기업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울산본부 고에너지정밀가공기술센터를 방문하거나 우편 또는 전자우편(lis0506@kitech.re.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 서류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누리집 사업공고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기술 정보제공·지도·자문 등 단순 기술지도는 전문가 선정 뒤 바로 지원한다. 공정개선 등 현장 중심 소규모 연구개발과 신제품·국산화 연구개발을 신청한 때에는 평가위원회를 거쳐 한 해 4000만원까지 현물이나 기술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사업의 수혜기업 성과를 분석한 결과, 매출 증대 158억원, 비용 절감 26억6100만원 등 184억6100만원의 경제적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최민호 울산시 자동차조선산업과장은 “조선산업의 친환경 대응 정보통신(ICT) 융합 지능형(스마트) 공장 전환으로 침체한 지역 제조 산업을 활성화하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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