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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 크러시→당찬 여성’…울산 중·고교생들의 ‘우리말 다시 쓰기’

등록 2022-07-21 11:32수정 2022-07-21 11:48

울산시교육청, 지역 중고교생 대상 공모·시상
울산시교육청 전경. 울산시교육청 제공
울산시교육청 전경. 울산시교육청 제공

“‘걸 크러시’는 ‘당찬 여성’, ‘샤프’는 ‘누름 연필’로 바꾸면 어떨까요?”

최근 울산시교육청이 지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벌인 ‘우리말 다시 쓰기’ 공모 행사에서 나온 주요 제안들이다. 울산시교육청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우리말 다시 쓰기 공모 행사를 벌여 21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공모 행사는 에스엔에스(SNS), 큐아르(QR) 코드, 걸 크러시, 오토캠핑장 등 일상에서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외래어와 한자어, 단축어 등 14개 낱말을 쉽고 아름다운 우리말로 바꾸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 행사에 958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이들이 내놓은 주요 제안은 에스엔에스→근황 공유소, 큐아르 코드→연결고리, 마인드맵→생각나무, 메모지→기억종이, 스티커→꾸밈끈적이, 오토캠핑장→야영무리장, 택배→기다림 상자 등이다. 울산시교육청은 심사를 거쳐 우수한 제안을 한 학생 30명을 뽑아 각각 으뜸상·버금상·딸림상 등으로 구분해 시상했다.

울산시교육청은 학생들이 그동안 무심코 써왔던 말들을 스스로 되돌아봄으로써 우리말의 소중함을 느끼고 바르게 쓸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지난해 5월 이 행사를 처음 시작했다. 올해는 2학기에도 한 차례 더 이 행사를 벌이기로 했다.

울산교육청은 “공모 행사에서 학생들이 선정한 좋은 우리말을 꾸준히 홍보해 많은 학생이 일상에서 자주 사용할 수 있도록 운동을 펼치고, 교육청과 학교에서도 공문서 등의 우리말 사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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